[그림서평] 청춘의 아픔과 성장을 담은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 『노르웨이의 숲』. 1987년 발표된 후 세계적인 ‘하루키 붐’을 일으키며 저자의 문학적 성과를 널리 알린 현대 일본 문학의 대표작이다.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인 언어로 새롭게 번역한 이 책은 첫 만남을 추억하는 독자와 새로운 만남을 기다리는 독자 모두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전해준다. 독일 함부르크 공항에 막 착륙한 비행기 안에서 울린 비틀스의 《노르웨이의 숲》을 듣고 와타나베는 자신에게 간절한 부탁을 남긴 여자와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17.08.07

안녕하세요, 서필입니다. 

오늘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 『노르웨이의 숲』을 소개해드릴게요. 

이 작품은 1960년대 말 도쿄를 배경으로 한 청춘들의 사랑과 상실, 그리고 성장을 그린 소설이에요.

 

created by 서필

 

[서평]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이 특별한 이유는 상실의 아픔을 이토록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이 흔치 않기 때문이에요. 와타나베를 통해 우리는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후의 공허함, 그리고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법을 배워요.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상처와 맞서 싸우는 모습이에요.

나오코는 과거의 기억에 갇혀 현재를 살아가지 못하는 인물이고, 미도리는 현재의 순간을 온전히 살아내는 캐릭터예요. 레이코는 상처를 받아들이고 그것과 함께 사는 법을 터득한 인물이죠. 이들은 모두 와타나베의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그의 내면을 성숙하게 만들어요.

책 전반에 흐르는 쓸쓸한 분위기 속에서도, 하루키는 절망만을 이야기하지 않아요. 오히려 상실 이후의 삶, 그리고 새로운 시작의 가능성을 이야기하죠. 와타나베가 마지막에 미도리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은, 과거의 슬픔을 안은 채로도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선택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줘요. 

이 작품은 인생의 본질적인 질문들을 던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