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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서평] 동물농장, 그리고 우리의 자화상

서필(Sofil) 2025. 1. 10. 06:00
 
동물농장
우화 형식으로 당대의 정치적 현실을 날카롭게 묘파한 『동물농장』은 『1984』, 『카탈로니아 찬가』와 함께 조지 오웰이 47세의 나이로 갑작스레 사망하기 전 짧은 작가 생활 동안 남긴 영국 문학의 위대한 결실이다. 이 작품이 영국에서 처음 출간된 것은 2차 세계 대전이 갓 끝난 1945년이었다. 소련과 사회주의에 민감하던 세계 정치적 분위기에서 이 작품은 처음엔 거의 모든 출판사에서 출판을 거절할 정도로 홀대받았으나, 그의 전작 『카탈로니아 찬가』를
저자
조지 오웰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09.01.07

 

안녕하세요.  서필입니다.
오늘은 전체주의의 실체를 파헤친 조지 오웰의 대표작 '동물농장'을 소개해드릴게요. 단순한 우화 같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오늘날 우리 사회를 들여다보는 거울이 될 거예요. 함께 이야기에 빠져볼까요?



[서평]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는 단순한 동물 우화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책을 덮는 순간, 마치 거울을 보는 것 같은 묘한 감정이 들더라고요.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변화가 어떻게 또 다른 억압이 되어가는지, 그 과정이 너무나 현실적이에요.

가장 마음 아팠던 건 복서의 이야기였어요. 순수한 믿음과 노력이 어떻게 이용당하고 배신당하는지를 보며 우리 사회의 모습이 겹쳐 보였죠. 또한 벤자민처럼 모든 걸 알면서도 침묵하는 지식인의 모습, 선동에 휘둘리는 양들의 모습은 지금 우리의 모습과 너무 비슷해요.

조지 오웰은 이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묻고 있는 것 같아요. "당신은 이 농장에서 어떤 동물인가요?" 혹시 불합리한 현실 앞에서 침묵하고 있지는 않나요? 아니면 누군가의 달콤한 말에 이끌려 진실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나요?

'동물농장'은 단순한 정치 풍자를 넘어서,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어요. 권력과 자유, 평등이라는 보편적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랍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 주변의 '동물농장'이 보이기 시작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