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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소한 것들 - 우리가 놓치고 있는 일상의 진실들

서필(Sofil) 2024. 12. 31. 06:00
 
이처럼 사소한 것들
르포작가 은유 추천 * 2022 오웰상 소설 부문 수상 * 킬리언 머피 주연·제작 영화화 2023년 4월 국내에 처음 소개된 『맡겨진 소녀』로 국내 문인들과 문학 독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클레어 키건의 대표작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다산책방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작가가 전작 『맡겨진 소녀』 이후 11년 만에 세상에 내놓은 소설로, 자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거장의 반열에 오른 키건에게 미국을 넘어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작품이다. 2022년 부커상
저자
클레어 키건
출판
다산책방
출판일
2023.11.27

이처럼 사소한 것들 - 우리가 놓치고 있는 일상의 진실들

안녕하세요, 오늘은 2023년 부커상 수상작인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아일랜드 출신 작가의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한 일상의 순간들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지, 그리고 그 속에 담긴 깊은 통찰을 함께 나누어보려고 해요.

이 책은 겉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일상의 순간들을 특유의 감성적인 필체로 그려내며, 인간 관계의 복잡성과 삶의 의미를 탐구하고 있어요. 특히 가족 관계, 사랑, 상실, 그리고 성장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통해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죠.

일상의 순간들이 담아내는 깊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사소한 순간들,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를 이 책은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작가는 "때로는 가장 작은 순간이 우리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꿔놓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일상의 소소한 선택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형성한다는 점을 강조해요.

"우리는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상처받는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우리를 만드는 거야."

관계의 그물망 속에서

이 책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다루는 방식이에요. 가족, 연인, 친구 사이의 미묘한 긴장과 애정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있죠. 작가는 우리가 맺는 관계들이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 관계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보여줘요.

"우리는 서로를 통해 배우고, 서로의 아픔을 통해 성장한다. 그것이 관계의 본질이다."

상실과 치유의 이야기

삶에서 피할 수 없는 상실의 순간들, 그리고 그 후의 치유 과정을 그려내는 방식이 특별해요. 작가는 우리가 겪는 상실이 단순히 부정적인 경험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요.

나의 생각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우리가 흔히 '사소하다'고 여기는 것들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서예요. 일상의 작은 순간들,  스쳐 지나가는 눈빛 하나까지도 우리의 삶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어요.

특히 작가의 섬세한 관찰력과 깊이 있는 통찰이 인상적이었어요. 때로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기도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때로는 너무 세세한 묘사가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또한 일부 에피소드는 너무 심각한 톤으로 다뤄져서 책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약간의 불균형을 이루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 책은 우리의 일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주는 귀중한 안내서가 되어준다고 생각해요. 특히 바쁜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놓치기 쉬운 소소한 순간들의 가치를 일깨워준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 2024, 독서 리뷰 l 이처럼 사소한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