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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 당신의 어머니, 아내, 딸,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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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 당신의 어머니, 아내, 딸,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

서필(Sofil) 2025. 1. 5. 00:00
 
82년생 김지영(코멘터리 에디션)(양장본 HardCover)
『82년생 김지영』의 100만 부 돌파를 기념해 선보이는 코멘터리 에디션. 서민들의 일상 속 비극을 사실적이면서 공감대 높은 스토리로 표현하는 데 재능을 보이는 작가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생 '김지영 씨'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 고백을 한 축으로, 고백을 뒷받침하는 각종 통계자료와 기사들을 또 다른 축으로 삼아 30대를 살고 있는 한국 여성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완벽하게 재현하며 1980년대생 여성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으로부터 공감
저자
조남주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18.11.23

 

안녕하세요. 서필입니다.

오늘은 자신의 진실과 마주하는 거울, "82년생 김지영"에 대해 소개할께요.

 

 

[서평]

 

이 소설은 통계자료와 실제 사례들을 바탕으로 쓰여진 팩션이에요. 하지만 저는 이것이 단순한 팩션이 아닌, 우리 사회의 진실을 담아낸 거울이라고 생각해요. 소설 속 김지영은 특별한 인물이 아니에요. 그저 평범한 딸이자, 아내이고, 엄마입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특별하죠.

 

작가는 차분한 문체로 김지영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내요. 과격한 주장이나 극단적인 상황 없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들을 통해 깊은 울림을 전달하죠. 특히 정신과 의사의 진료기록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통해, 객관적 시선으로 김지영의 삶을 바라보게 만드는 점이 인상적이에요.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독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투영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82년생이 아니어도, 여성이 아니어도 공감할 수 있는 지점들이 곳곳에 숨어있거든요. 차별과 편견, 그리고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 분위기에 대한 문제제기는 성별을 넘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어요.

 

마지막 장을 덮으며, 저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변화했는지, 또 얼마나 더 변화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하게 되었어요.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질문이자 희망이라고 생각해요.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주변의 '김지영'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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